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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 - 서류 합격하기 위한 팁

by 희야(ete)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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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첫 관문인 '서류 합격'을 위한 몇 가지 저의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오늘 다룰 큰 주제는 스펙과 자기소개서, 2개입니다.

 

시작에 앞서, 저는 21년 12월 합격소식을 받아 22년부터 2년째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회초년생입니다.

첫 취준을 시작하던 2020년 하반기 대학교 4학년이었고, 첫 취업 준비는 지원 서류 전부 불합격이었어요.

 

그후 2021년 상반기부터 제대로 취업에 대해 공부하고, 준비를 다시 했고 자잘한 서류를 제외하고 9~10개정도 기업에서 서류 합격했었습니다.

 

나름 알아주는 대기업 서류 전형에 여기저기 붙어보니 '서류 합격에 스펙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라는 걸 느껴서 공유해보려 합니다.

 

나의 스펙

간단하게 제 스펙 먼저 적어보겠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뭐가 없으니 감안하고 보세요.

- 수도권 4년제 공대생 (전자, 화학, 기계 아님)

- 평균 학점 3.81 (전공 학점 3.9)

- 토익 910점, 오픽 IH (그 외 어학 성적 없음)

- 컴활 1급 (현재는 다른 자격증도 있지만, 최종 합격 이후에 취득한거라 제 취업에 도움된 건 아니었습니다.)

- 그 외 공모전, 인턴 등 대외활동 경험 없음

- 아르바이트 4년 (한 곳에서 4년동안 근무했어요.)

 

이 정도 스펙이고 당시 서류 합격한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골고루 있습니다.

 

 

서류 합격 팁 - 자기소개서

제가 느낀 서류 합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 입니다.

위에 적은 것처럼 저는 스펙이 화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부족한 것 같아 자신감이 없었는데, 결국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어요.

 

중요한 건 무조건,,무조건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의 각 문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하게 나를 담아내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기 위한 3가지 방법을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1. 자기소개서 작성 전, 직무 공부는 필수!!!

 2. 자기소개서 문항에 적절한 경험을 활용하기

 3. 답변은 반드시 두괄식!

 

이 3가지만 지키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자기소개서가 완성됩니다.

각 항목을 좀 더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1. 자기소개서 작성 전, 직무 공부는 필수!

첫 번째는 직무 공부입니다.

저도 20년 하반기에 지원할 때는 사실 직무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그냥 졸업한 선배들 쓰는 대로 지원했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누가봐도 이 직무와 어울리지 않는 사람으로 보였을 것 같아요.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면 아무리 글을 잘쓰는 작가가 와도 합격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 솜씨가 조금 떨어져도,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더 일을 잘할테니까요.

 

회사에서는 당장 회사에 들어와 일에 투입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겠죠?

우리는 신입이니 당연히 한계가 있겠지만, 그래도 '아 이 놈은 그래도 이게 무슨 업무인지 아네. 금방 배우겠다' 하는 사람을 원할겁니다.

 

직무에 대해 공부하려면

 

1. 지원하는 회사의 산업군(제조업 등)

2. 지원하는 직무에서 수행하는 업무 및 프로세스

 

이렇게 두가지로 나눠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자기소개서 문항에 적절한 경험을 활용하기

그다음 문항에 맞는 경험 쓰기입니다.

가끔 보면 정말 스펙 훌륭하신 분들이 자꾸 불합격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이 경우는 보통 문항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경우 본인의 강점을 제대로 어필을 못합니다.)

 

사실 자기소개서에 화려하고 대단한 스펙, 경험이 플러스 요소가 될 수는 있지만, 필수 요소는 아닙니다.

당장 저만 봐도 인턴, 공모전 경력 하나 없이 서류 합격했으니,, 산 증인 아닌가요..?ㅎㅎ

 

대신 자기소개서 각 문항이 무엇을 묻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전에 준비한 기업의 문항 하나를 적어볼게요.

질문. 본인이 속한 조직의 문제를 본인 주도하에 근본적으로 개선한 사례를 기술하시오.

 

자, 이 질문의 핵심 키워드는 뭘까요?

 

'본인 주도하'에요!

 

제가 이 문항에서 활용한 경험은 아르바이트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불필요한 업무 시스템을 간소화해서 업무 효율을 높인 경험을 적었어요.

사실 별거 없는 경험이지만 정리를 잘하니 멋진 스펙같아 보이지 않나요? (업무 시스템 어쩌구...효율 어쩌구...)

실상은 그냥 업무 순서를 조금 바꾼게 다였는데 말이죠.

 

아무튼, 제 경험은 질문과 딱 맞는 답변이라고 느껴지지 않나요?

 

그런데 이 질문의 핵심을 '조직의 문제를 개선' 이라고 파악했다고 생각해볼까요?

그랬다면 저의 행동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보다는 팀워크를 발휘해서 조직 문제를 개선한 경험을 아마 적었을거예요.

 

물론 팀워크 역시 소통과 협력을 보여주는 좋은 경험이지요.

하지만 이 질문은 대놓고 '본인 주도하'라는 말을 주었으니, 질문에서 원하는 저의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을 겁니다.

 

그러므로 좀 더 적극적으로 내가 기존의 시스템을 바꾸고 개선해서 결과가 좋아졌다는 사레를 적어야 더 질문에 맞는 대답이 될거예요.

 

왜냐면 분명 '팀워크'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질문이 따로 있을 거거든요.

(자기소개서에서 노골적으로 '협력한 사례'에 대해 묻는 문항은 항상 있으니까요!)

 

좋은 스펙 열심히 쌓아오신 취준생 여러분, 제발 그 좋은 경험 이상한 곳에 적어서 망치지 마세요,,ㅠㅠ 정말 속상합니다.

 

 

3. 답변은 반드시 두괄식!

이건 너무 많이들 알고 계시는 거라 짧게 적어보겠습니다.

자기소개서는 기승전결로 작성하면 절대,, 절대 안 돼요.

무조건 '결'을 먼저 작성한 다음에 '기승전'을 쓰시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에 간단한 포부 or 경험을 통해 배운점 등으로 마무리하면 베스트!)

 

이번에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새로운 것을 접목하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개선했던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답변 (예시)

A공모전에서 팀원들과 'B'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발생한 문제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해결하고, 이를 통해 프로젝트 1등이라는 성과를 얻은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시작해보세요!

채용 담당자들은 정말 수많은 자소서를 읽습니다.

그래서 기승전결로 서술하는, 즉 결론을 알 수 없는 도입부는 아무래도 눈이 안 가고 읽기도 싫어질거예요. 지루하니까요.

 

그러니까 첫 문장에서 '아, 이런 경험을 했구나?' 라고 한 번에 알 수 있어야 뒷 내용에도 흥미가 갑니다.

기승전결로 쓰는 멋진 글도 좋지만, 우린 1000글자 안에 나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핵심을 콕콕 말해주자구요!

 

 

마무리

적다보니 흔한 얘기만 적어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기본에 충실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좋은 자기소개서 작성하고 서류 합격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