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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21년 하반기] 현대모비스 HMAT 인성검사 합격 후기 (2)

by 희야(ete)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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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 역량검사 2탄. (1탄은 "현대모비스 AI 역량검사 합격 후기" 글 보시면 됩니다!)

지난번에 AI면접(역량검사)을 모두 다루었고,

이번에는 HMAT. 즉, 현대 그룹의 인성검사를 다룰 예정이다.

 

HMAT 인성검사 합격 팁

서론

난 채용 절차 통틀어 인성검사를 가장 어려워한다.

여기저기 아무리 찾아봐도 팁이라고는 다들 솔직하게 해라 이거뿐인데, 솔직하게 하고 늘 불합격해서,,

그리고 또 컨셉을 잡고 하라고도 하는데 그것도 해봤더니 스스로 이전에 뭐라 했는지 헷갈려서 신뢰도가 떨어질 위험이 너무 컸다.

면접이나 서류는 내가 공부하고 준비한만큼 결과가 변한다면 인성검사는 늘 제자리인 기분이었다.

 

그래서 뭐가 문제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얻은 나의,,음,,그냥 나의 합격 방법? (팁이라 하기엔 너무 거창하다ㅋㅋ)

① 내가 보여지고 싶은 모습의 캐릭터를 정한 뒤, ② 성향의 우선순위를 정할 것!

그럼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인성검사 합격을 위한 준비단계!

인성검사는 거짓말로 답변 하다보면 검사마다 조금씩 내 우선순위가 바뀐다.

예를 들면, 앞에서는 "동료와의 관계, 의사소통 등이 완벽한 업무 숙지 보다 중요해!" 라고 내가 우선순위를 골랐는데,

그걸 까먹고 나중에는 "난 완벽한 업무숙지가 내 가치관의 1등이야" 라고 할 지도 모른다.

 

인성검사를 솔직하게 하라는 말을 나는 우선순위를 "정확하게 정하라"는 말로 바꾸고 싶다.

 

사실 사람이라면 조금씩 거짓말을 하게 된다.

솔직하랬다고 뭐 "나는 때때로 욕설을 심하게 퍼붓는다" 이런거를 "그렇다" 라고 할 거 아니잖아,,?

 

어느정도 자기 직무, 회사 인재상 등등 고려해서 난 계획적이지 않지만 계획표 짤 때가 있다고 체크하고 하잖아!

그거 자체를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보통 HMAT 인성검사는 유형 Ⅰ&Ⅱ로 나누어서 질문을 3개씩 묶고, 3개중 가장 나와 가까운 것과 먼 것을 고른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 거다.

 

예를 들면, 아래 3개의 묶음이 질문으로 나왔다고 쳐보자.

1. 나는 일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2. 나는 많은 사람과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3. 나는 내가 먼저 나서서 일을 찾는 편이다.

 

3개 다 좋은 말이다. 그럼 당연히 셋 다 '그렇다' 쪽으로 체크하고 싶지?

 

그럼 예를 들어 유형Ⅰ에서 3개 문항에 각각 1. 그렇다, 2. 매우 그렇다, 3. 매우 그렇다 라고 체크하고,

          그 다음 유형 Ⅱ에서 2번을 나와 가장 가깝다로, 1번 문항을 가장 멀다로 골랐다고 가정해봅시다.

          (무조건 묶음질문별로 하나는 가장 멀다를 골라야해요!)

 

근데 나중에 다른 문항에서

1. 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즐겁다.

2. 나는 남들보다 일을 더 완벽하게 하는 편이다.

3. 남들이 시키지 않아도 내 일을 잘 찾는다.

 

이렇게 3개가 나왔다면?

 

이번에도 다 좋은 말들이지 유형 Ⅰ에서 3개 문항 모두 '그렇다' 쪽으로 다 체크를 할 거다.

근데 여기서 이제 문제 발생.

'아,, 앞에서도 분명 이런 걸 봤는데,, 내가 어떤 걸 나와 가장 가깝다고 체크했더라?' 하고 이번엔 1번을 나랑 가장 멀다고 골라버렸다면?

 

이렇게 헷갈리면 이 때부터 내 답변들이 이상해지는거다. (= 신뢰성이 떨어지는 거다.)

그러므로 단순하게 '나는 어떤 사람이야' 하고 마인드 컨트롤하는 걸로는 거짓말을 들키기 쉽상이다.

 

그래서 우선순위를 꼭 정해야한다.

예를 들면,

 

1. 나는 "계획적", "도전적", "책임감"을 강조하고싶고, "창의성"은 조금 떨어진다고 해도 될 것 같아! (=캐릭터 정하기)

2. 난 그 중에서도 "책임감" > "계획적" > "도전적" 순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야 (=우선순위 정하기)

 

이런식으로 세워두자.

 

글로 쓰려니까 어려운데,, 한 번 모의응시같은거 해보시면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아실겁니다,, 부디 이해하셨기를,,^^

 

아무튼 그래야 조금 더 솔직한 답변이 될 거고 어필하고 싶은 내 모습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단, 어떤 성향과 어떤 우선순위를 정할지는 개인의 직무, 자소서, 성격 등등 많은 걸 고려해서 알아서 정해야한다.

 

현대 역량검사 후기 (HMAT & AI)

사실 진짜 당시 면접에 크게 욕심이 없었다.

뭔가..당시 하반기 채용에 대한 열정이 많이 죽어있었다. (모비스 제외 하반기에 전부 서류 탈락했었다.)

그래서 많이 찾아보진 않고 유튜브로 AI 게임 설명해주는 거 조금 보고 자기소개, 지원동기, 성격장단점 이거 3개만 외우고 사전 연습 이런거 하나도 안하고 바로 봤다.

 

확실히 이건 답변 내용이 중요한 시험이 아니다보니, 너무 답변을 잘하려고 집착하면 오히려 결과가 안좋은 것 같다.

말 그대로, "간절함이 독이 된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달까.

지난 상반기에 기아 AI면접 봤을 때는 답변하면서도 생각이 너무 많았다.

대답을 잘하려고 하다보니 더 말을 더듬기도 하고, 당황하는 모습도 엄청 많이 보였다.

 

게임의 경우도, 처음 AI면접 때는 뒤로 갈수록 좀,,집중력이 흐려졌다고 해야하나,,ㅋㅋㅋ

거의 내려놓고 게임했다.

물론 그만큼 게임 결과가 어떻든 완전 차분함 9000%로 보였겠지만, 결과를 너무 신경 안썼다.

 

예를 들면 카드 뒤집기 게임같은 도박게임? 그런거 할 때 그냥 결과 신경안쓰고 거의 모든 카드를 계속 다 뒤집고 마이너스 몇 점되던 막 뒤집었다ㅋㅋㅋㅋㅋㅋㅋ

 

반대로 이번 면접은 무조건 안정적으로 가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그냥 모든 게임을 '중간만 가자' 하는 생각으로 임했다.

※ 물론 이렇게 임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지원한 부서가 도전적 성향보다는 차분하고 꼼꼼한 성향을 더 선호하는 직무이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영업?같은 직무를 지원했다면 좀 더 도전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했겠지만,

내가 느끼기에 내 직무는 높은 창의성이나 도전정신 이런 것 보다는 꼼꼼함, 신중함같은게 더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내 나름대로 직무에 맞게 게임 결과를 조절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개인차가 있으니,, 그냥 참고 정도만 하시길,,

 

일단 어쨌든 결론은

1. AI역량검사는 자기소개, 지원동기, 성격장단점 반드시 준비!

2. 인성검사는 답변의 신뢰성이 있어야 함!

이정도?

 

노력한 이후에 나온 결과는 내 손을 떠난 운이다.

너무 자책하지 말고 다음 면접을 준비하자.

 

 

면접에 관한 구체적, 개인적 질문은 보안 유지를 위해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 
모든 취준생분들의 합격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