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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오픽 시험 독학 후기_feat. IM2에서 IH 되기까지

by 희야(ete) 202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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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할 오픽.오늘은 오픽 독학 후기입니다.

 

먼저 성적부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봐도 웃긴 성장형 캐릭터인 나...

정말 성실하게 IM2 - IM3- IH 로 단계가 올라갔다..(하지만 한 번 더 한다고 AL받을 자신은 없었음ㅎㅎ)

 

일단 오픽은 응시료가 정말 비싸기 때문에 (당시 78,100원?) 목표 성적이 안나올 때는 정말 멘붕 그 자체다.

8만원을 또 날려야 한다는 그 분노..

 

나는 우리 학교가 오픽과 제휴로 할인해주는 대학이어서 5만 얼마에 한 번 봤고, 나머지 두 번은 통신사 할인(LG) 받고 L.point 쓰고 이렇게 해서 한 72,000원?정도에 본거 같다. (그래도 비싸..)

 

아무튼 비싼만큼 조금이라도 할인받을 수 있는 건 다 알아보시길.

 

제휴 대학 해주는 거는 당시에 없앤다는 얘기 들은거같은데 그게 20년도라서..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픽 연합대학정기평가' 라고 검색해서 제휴 대학 목록 찾아봤었어요.

여하튼, 응시료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공부법.

기본 베이스

독학 후기에 앞서 제 기본 영어실력을 먼저 적어보겠습니다.

토익은 12월에 910점 딴 상태였다. (하지만 여러분도 알듯이 토익이랑 오픽은 완전..완전 다른 시험...)

난 듣기는 자신있는 편이지만 말하기는 초등학생 때 회화학원 다니면서 외국인이랑 떠든 거랑..

해외여행 가면 그래도 주문하고 화장실 찾는 건 할 수 있겠다 정도? 아예 대화가 안되진 않고, 기본적인 수다는 떤다. (대신 몸짓 발짓 다 씀)

 

학과는 공대로 영어랑은 전혀 상관이 없고..^^

아 대신 교재는 전부 영문이어서 영어를 자주 읽긴 한다.

 

첫 번째 시험 - IM2

첫 시험 볼 때 나도 여기저기 오픽 독학 후기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다들 똑같이 하는 얘기는 1. 필러 사용 2. 오픽노잼 (유튜브) 정주행 이었다.

그래서 '아 그래? ㅇㅋㅇㅋ' 하고 유튜브 쭈욱 보고 필러 몇 개 외우고 바로 시험보러 갔다.

오픽노잼 댓글들 봐도 다들 '오픽노잼 보구 필러 신경써서 뭐 어쩌구저쩌구 하니까 AL 바로 나왔어요!!!' 하는 후기가 많다.

그래서 그냥 나도 자신감 넘쳤음ㅋㅋㅋㅋ

 

그리고 결과는 엉망진창 IM2를 받아버렸다~

아니 스크립트 보지 말라면서요..외우지 말라며..ㅠㅠ

아무것도 안외웠더니 말은 못하고 계속 "um well~~~" 이것만 실컷 떠들었으니 결과도 당연히 엉망진창..

 

일단 오픽 시험을 아무 준비 안하면 문제가 뭐냐면,

오픽 질문 자체가 한국말로 들어도 40초~1분 동안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들이다.

예를 들면,

 

'너의 음악 취향에 대해 말해줘'

 

라고 질문이 나와서 "나는 무슨 장르를 가장 좋아해~ 그 중에서도 무슨 노래를 좋아하고~~" 하면서 실컷 대답했는데 그다음 질문이

 

'너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에 대해 말해줘'

 

아니..방금 말했잖아...

이런식으로 대답이 겹치는 질문이 3개씩 세트로 나온다.

그래서 대답을 어떤 식으로 할지 한국말로 정리를 좀 해야 말이 나온다.

 

하지만 당시에 이미 삼성 공채가 열렸고, 일단 내가 지원하는 직무가 IM2 이상이면 되서 그냥 저걸로 지원했다.

 

그리고 서류 탈락 ! (영어때문이라고는 생각안하지만, 조금이라도 영향은 주지 않았을까 싶다.)

두 번째 시험 - IM3

이번에는 오픽노잼 안 보고 그냥 한국말로 좀 준비를 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픽노잼은 평소에 수다 좋아하시고 한국말로 이것저것 스토리텔링 잘하시는 분들?이나 원래 좀 어학 실력이 있으신 분들이 들어야 효과가 좋은 듯 하다. 노베이스가 들으면...IL이 IM1되는 정도..?)

 

아무튼, 무슨 질문이 나올 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여우오픽 모의고사 보시면 된다.

이것도 유튜브 채널인데, 여우오픽 5-6단계 질문들 모의고사가 15회분정도 있다.

그거 들으면서 아 이건 이런식으로 대답해야겠다 라고 대충 생각해놓고 갔다.

(실제로 질문도 거의 여기 모의고사 범위에서 나옴)

 

 

그리고 2번째 시험,, IM3,,

개인적으로는 이 때 제일 열받고 다시 보기 싫었다.

IH 받기가 뭐 그리 어렵냐~

 

그래서 그냥 여기까지 할까 했으나, 나의 짝꿍께서 아깝다고 한 번만 더 봐보자고 응원해주셔서.. 다시 도전.

대신 또 성적 안나오면 진짜 끝내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세 번째 시험 - IH

이번에도 여우오픽을 참고했다.

대신 이번에는 1번부터 15번까지 질문을 다 스크립트로 그냥 만들었다.

만들지 말라고는 하지만..외워야 말이 나오는 한국의 주입식 교육을 받은 나로서는..이게 답이었다..

※ 참고로.. 토익 후기에서도 적었지만 나는 무식한 방법으로 공부하는 걸 제일 잘하는 타입이다..!

 

대신, 어색하게 번역하면 내 입에 안 붙을 걸 아니까 난 내가 한국말로 쭉 대답해보고 영어로 내가 직접 번역했다.

문법 틀리던 말던 신경안쓰고 그냥 내입으로 나오기 편한대로 막 썼다. (모르는 단어만 검색해봤다.)

그렇게 모의고사 15회?정도를 다하면 대충 200문제 좀 넘는다.

내가 쓴 스크립트 예시

이런식으로!

(별거 아닌거 같지만.. 스크립트 200문제 다 쓰는데 몇 일 걸렸다....)

 

근데 이걸 외울 필요는 없는게, 그냥 알아서 대충 외워진다.

문법을 하나하나 외울 필요가 없는거라, 흐름을 알면 말이 나오고 또 내 이야기를 쓰는거라서 저절로 외워진다.

예를 들면,

'내가 공원갔어 - 친구를 우연히 만났어- 오랜만이라 반가워서 같이 카페갔어 - 정말 즐거웠어' 이 흐름을 기억하니까 영어로 잘 나온다.

 

이렇게 하면 좋은 점이, 외운 티가 안난다.

애초에 오픽 시험에서 스크립트를 쓰지 말라하는 이유가 외운 티가 나면 낮은 점수가 나오기 때문인데,

이렇게 하면 문법이 엉망진창이라 '설마 이걸 외운 건 아니겠지?' 싶기도 하고 대답 흐름이 기억안나면 그냥 자연스럽게 um...하기 때문에 티가 안난다.

 

그리고 난 의식해서 중간 중간 대답 막힌 척하기도 하고 you know, as you know, you know what?, well 이런거 엄청 많이 썼다.

 

그렇게 해서 드디어 얻어낸 IH..

후기 & 팁(?)

뭐, 앞에서 이것저것 써놔서 팁이랄 건 없지만,,,

 

오픽 시험은 시험장, 시험관에 따라서 성적이 다르게 나온다? 시험관 운빨이다?

-내 생각엔 아마도 Yes?

나의 경우, 시험을 3곳 보두 수원에서 봤다.

시험관은 달랐을 수 있지만 일단 볼 때마다 성적은 달랐으니.. (근데 문제는 내 실력도 달랐음ㅋㅋㅋㅋ)

 

자리는 음..잘 기억 안나는데 제일 첫 시험은 거의 앞줄이었고 뒤에 두 시험은 중간정도였다.

아마 자리는 진짜 상관 없는 듯 하다.

 

아 그리고 오픽은 성적이 금방 나오니까, 그건 좋았다. (하지만 비싸.)

 

그럼 여기까지 후기...

 

다들 원하는 성적 받고 목표 이루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