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상반기 기아 서류합격 후기 (원가기획 및 원가전략)

※제가 취업준비하던 때가 2021년입니다. 코로나로 많은 부분이 현재와 다를 수 있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날이 많이 춥네요. 여러분 취업 준비 생활은 잘 되고 계신가요.

오늘 적어볼 기업은 기아. 

저의 취준 생활에서 첫 번째 서류 합격의 기쁨을 보여준 곳입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그럼 시작 ~

 

합격 인증

 

그럼 후기 시작에 앞서, 한 가지 꼭 적고싶은 것이 있다.

모든 서류에 공통되는 이야기인데,

 

1. 해당 기업의 인재상, 경영이념, 가치관 등을 반드시 확인할 것!

2. 확인한 인재상을 감안하여 작성하되, 너무 집착하지 않을 것!!

 

난 이 두가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고 싶은 기업과 그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이 부합하는 지 확인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기본적인 인재상 조차 모르고 지원하는 건, 그냥 기계처럼 숙제처럼 서류를 제출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인재상은 그 기업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이다.

면접관이 우리에게 무례하게 하면 안되듯이, 면접자 역시 그 기업에 대해 모르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2번이다.

인재상 중요하지.

근데 예를 들어서 인재상에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라고 써있다고 쳐보자.

이걸 강조하려고 자소서 문항에 전부 '이렇게 저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라는 말을 쓴다면?

너무 인재상에 끼워맞춘 느낌이 든다.

지원자의 솔직한 모습이 보이지 않고, 우리에게 잘보이려고 가식으로 포장한 느낌이 강해서 거부감이 들 수 있다.

그러니 해당 기업의 인재상을 보고 '아, 이 점은 내가 어필할 수 있네' 하는 건 강조하고 부족한 건 채워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게 (혹은 아예 언급하지 않거나) 좋을 것 같다.

(물론, 내 뇌피셜이니.. 또 너무 이 조언에 집착하지 않으시길..)

 

내 스펙

자랑할 것 없는 스펙이지만..도움 될까 싶어 적어본다.

-수도권 4년제 공대

-공모전, 인턴 X

-토익 910, 오픽IH

 

자소서 서류 문항

1. 당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 및 당사의 일원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서술해 주십시오. (600)

 

2. 지원 직무와 관련한 경험 및 역량, 관심사항 등 자신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서술해 주십시오. (700)

 

3. 어떤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갈등과 스트레스를 받았던 경험을 제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기술해 주십시오. (700)

 

질문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고 문항도 3문항 밖에 되지않는다. 글자수도 적고.

근데 난 1000자에 맞춰서 많이 적다보니 또 700이나 심지어 600자는 굉장히 부족하다고 느꼈다.

 

1,2번은 다른 곳과 비슷하고, 3번도 뭐 달라보이지만 결국 위기 극복, 갈등 극복 사례니까 비슷하다.

난 기아라는 기업을 잘 몰라서(자동차에 관심이 없었다. 근데 지금은 왜.. 자동차 회사에서...) 조금 고생했던 기억이 있지만, 질문은 까다롭지 않다.

 

문항별 분석

그럼 하나씩 살펴봅시다.

1. 당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 및 당사의 일원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서술해 주십시오. (600)

동기와 목표.

"회사 이해도 & 직무 이해도" 이 두가지를 보는 항목.

 

우리 회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니? → 이러이러한 회사라서 지원했다.

지원 직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니? → 내 직무에서 이렇게이렇게 해내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쉬울 듯 하다.

근데 이걸 600자에 담자니,, 그게 조금 어렵다. (내 기준)

뭔가 깔짝깔짝 간만 보다가 끝난 기분? 고작 600자로 지원자 간 변별력을 가릴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우린 그냥 쓰란대로 써야지 뭐..

 

※ 난 지원동기는 2줄 쓰고 목표에 좀 더 포커싱했다. 아무래도 그게 좀 더 중요하다고 느껴져서. 비중으로 따지자면 3:7 정도?

 

2. 지원 직무와 관련한 경험 및 역량, 관심사항 등 자신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서술해 주십시오. (700)

이건 나의 역량을 보여주라는 내용. 쉽게 말해서 '니 자랑 해봐~' 하는 거다.

보통 나는 이런 문항은 경험을 제시한 후, 이를 통해 내가 얻은 역량을 제시하며 강조하는 편이다.

그런데 뭔가 직무에 딱 맞는 대표 경험 하나를 제시하기가 애매했고, 글자수도 좀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열식으로 경험을 적은 후에 이를 통해 어떤 역량을 내가 갖추고 있는지를 길게 썼다.

(+그 역량이 내 직무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 지도 내가 이해한 만큼 적었다. 직무이해도가 있음을 어필하기 위해)

 

3. 어떤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갈등과 스트레스를 받았던 경험을 제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기술해 주십시오. (700)

이건 대놓고 경험을 제시하고 극복한 걸 써달라 했으니, 말한대로 썼다.

내가 사용한 소재는 학교 팀 프로젝트.

나는 학과 특성상 팀플이 정말 많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자소서는 팀 프로젝트로 적는 편이다.

서류 후기 & 합격 팁

 

어,, 기아는 자기소개서가 너무 간단했어서 별로 뭘 못적었네,, 도움이 될 지 모르겠다.

 

아, 그리고 나는 저 전형 진행할 때 서류 합격하고 2일인가 3일 뒤에 바로 ai면접과 hmat 진행했다.

다른 인적성보다 간단하지만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왜냐면 난 급하게 준비하고 떨어졌었음ㅎㅎ)

 

그럼 오늘도 모두들 화이팅!